'3번째' '푸른' 데얀, 선제골 작렬'에도 슈퍼매치 역전패

OSEN 제공 2018.08.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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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푸른' 데얀, 선제골 작렬'에도 슈퍼매치 역전패





[OSEN=수원, 우충원 기자] '푸른' 데얀으로 변신해 3번째 맞이하는 슈퍼매치서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 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3라운드 '슈퍼매치'서 1-2로 역전패 했다.


'푸른' 데얀은 전반 4분 골을 기록했다. 유주안의 패스를 받고 서울 중앙 수비를 가볍게 따돌린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3번째 슈퍼매치 출전만에 골을 넣었지만 자신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서울팬들 앞에서 데얀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조용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울을 떠나 수원에 입단해 K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라는 말을 낳기도 했던 데얀의 이적에 대해 서울팬 포함 많은 축구팬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따라서 데얀이 서울과 만난 슈퍼매치는 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데얀은 슈퍼 매치의 사나이이기도 했다. 서울에 몸담고 있었을 때 데얀은 총 7골 성공시켰다. 이는 슈퍼매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데얀은 수원 이적 후 두 차레 슈퍼 매치에 출격했다. 지난 4월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첫 번째 대결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당시 데얀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리고 5월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데얀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1승 1무를 기록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슈퍼매치 만큼은 철저한 경기를 선보였다. 데얀은 전 동료들에게 막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해 수원의 아쉬운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데얀은 골을 넣은 후에도 적극적으로 뛰었다. 수비진영까지 내려오거나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수 역할 외에도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 수원은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데얀은 자신이 살아있는 의미를 선보였다. 특히 '여름 데얀'이라는 별명답게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데얀의 노력에도 수원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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