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필준-최충연-박해민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만2048명 입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삼성은 53승3무59패를 마크했다. 4위 넥센과 6위 삼성의 격차는 5.5게임 차로 벌어졌다.
앞서 14일 삼성은 넥센에 10-11로 역전패했다. 1-9로 뒤지다 10-9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홈런 2방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 장필준은 대타 서건창과 후속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김규민과 김하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다.
8회 최충연도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2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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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넥센전에서도 이 둘은 연달아 1이닝씩을 삭제했다. 선발 보니야가 7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 2:3으로 뒤진 8회 장필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 점 차 승부 상황서 김한수 감독이 필승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
먼저 장필준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병호-고종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유도하는 위력투를 뽐냈다. 9회에는 최충연이 1사 후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현과 이정후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무섭다는 이정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을 유도한 포크볼(134km)은 일품이었다.
장필준은 올 시즌 48경기서 4승 4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3, 피안타율은 0.227이다. 또 최충연은 57경기서 2승 6패 2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마크하고 있다. WHIP는 1.35, 피안타율은 0.270으로 장필준보다는 조금씩 높다.
이들은 넥센과 경기를 마친 뒤 삼성 구단이 마련한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이 두 불펜 투수와 박해민까지 총 3명이 인도네시아로 간다. 삼성 팬들은 경기 후에도 끝까지 남아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장필준과 최충연의 든든한 모습에 선동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어깨도 가벼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