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구찌
대퍼 댄은 1980~1990년대에 자신의 할렘 샵에서 독특한 문화를 창조해낸 인물이다. 그는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 LL 쿨 J, 에릭 비 앤 라킴, 빅 대디 캐인, 솔트 앤 페파,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등 수많은 힙합 스타와 운동선수를 위한 맞춤 의상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둘의 화해로 성립된 '구찌-대퍼 댄 컬렉션'은 대퍼 댄의 아카이브에서 착안한 럭셔리 운동복과 재킷 등 그의 시그니처 의상을 구찌만의 독보적인 소재를 활용해 재해석해 선보인다. 대퍼 댄의 미학이 '구찌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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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대퍼 댄은 이번에도 구찌의 GG 로고를 적극 활용해 가죽에 스크린 프린트했다. 가슴과 등 부분에는 구찌 디자인의 아플리케 자수를 장식하는 등 댄의 오리지널 디자인에 구찌의 요소들을 더했다.
댄이 골드 컬러의 가죽을 주로 사용하던 것을 참고해 제품 가장자리에는 골드 프린트 파이톤을 장식했다. 80년대 댄의 트랙슈트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디자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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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컬렉션에 'E PLURIBUS UNUM'이라는 라틴어 문구를 새겼다.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뜻을 가진 미국의 건국이념이다. 댄이 미켈레에게 이번 컬렉션을 나타낼 수 있는 문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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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과 벨트백에는 인터로킹 GG 모티브, 그린/레드 웹 스트라이프와 골드 구찌 로고 등 다양한 디테일의 GG 로고를 부착했다. 컬렉션 대부분이 유니섹스 제품이지만, 일부 의류와 브라운 GG 로고가 새겨진 여성 니하이 부츠를 포함한 슈즈 제품들은 남녀 각각의 스타일로 출시됐다.
구찌-대퍼댄 컬렉션은 오는 15일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