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간 친환경급식, 소나무 162만그루 심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8.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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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여의도 면적의 약 3.53배 숲 조성

서울 연간 친환경급식, 소나무 162만그루 심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


서울시가 1년간 공급하는 친환경급식을 통해 약 162만581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요하는 것이 여의도 면적의 3.53배에 달하는 산림 1031ha를 조성한 효과와 같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의 환경적, 산업적, 교육적 효과와 서울시 급식의 변화(역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백서'가 출간된다.



서울시는 2011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했으며 2014년에는 초․중등 의무교육기간에 이 사업을 완성함으로써 헌법에서 명시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조항을 실현시켰다.

서울의 친환경급식이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은 2015년 기준으로 약 2만987톤에 달했다. 백서는 친환경 농산물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약 1만730톤CO2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농업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학비료, 농약 등과 같은 투입재를 더 적게 투입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진단이다. 친환경 농업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증가하고 그만큼 환경보전 효과도 추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를 소나무 식재효과에 비유하면 서울 친환경급식은 연간 약 162만581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급식의 환경기여도 평가 부분에서 서울시 학생들의 1인당 연간 온실가스 저감효과(약 15.22kgCO2)가 승용차로 80.529km를 달렸을 때,270.3시간의 TV를 시청했을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백서는 지난 6년간의 정책평가와 실증분석을 통해 지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준비해나가고자 발간됐다. 자치구 동 주민센터 민원실,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백서는 학생들의 인권․행복권․건강권의 변화과정에 대한 기록이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치가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서울형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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