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래가 끝난 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신다. 이 노래를 부르면 지금 이 순간 결단을 내리고 변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변하고 싶어하는 사람, 지금 이 순간부터 확 바뀌고 싶은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마음 하나 바꾸는 것, 내 행동 하나 바꾸는 것이 큰 산을 들어 옮기는 것만큼 힘든 건 왜일까.
환경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주어진 배경을 떠올린다. 대표적으로 가난한 환경, 부유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 경우 좋은 부모 만나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야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환경 결정론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소도 적지 않다. 나쁜 상황, 나쁜 환경을 피하려는 의식적인 노력도 도움이 된다. 무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 조성법을 소개한다.
1. 주변을 정리한다=다네이치는 환경으로부터 무의식에 들어오는 정보가 편안하지 않고 어지럽다면 사람의 마음도 어지러워진다며 주변을 긍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환경으로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좋은 환경이란 빛과 바람이 잘 들어오고 불필요한 물건이 없어 깨끗하며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곳이다. 어질러진 방이 더 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의식에는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모른다면 현관 앞에 신발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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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필요한 것 외에는 다 버린다=사람들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저번에 괜히 버렸던게 아닐까’와 ‘앞으로 쓸데가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물건을 못 버리게 한다. 다네이치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지금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만 남기고 버릴 것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언젠가 쓸데가 있을지 모른다는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필요한 물건에 사로잡혀 ‘지금’을 희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나쁜 장소, 나쁜 시간, 나쁜 사람을 피한다=무차별적 테러나 범죄가 늘었다고 하지만 범죄는 잘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가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대낮보다는 어두운 밤에, 일반 주택가보다는 유흥가에서 범죄가 잘 일어날 것이다. 사람도 범죄에 연루될 소지가 높은 사람이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법을 쉽게 어기는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 아무래도 범법행위에 얽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쁜 장소, 나쁜 시간, 나쁜 사람은 의식적인 결정으로 피할 수 있다.
변하고 싶다면 의식을 바꿔야 하지만 무의식의 도움을 받으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다네이치의 말처럼 "무의식을 변화시켜 감정을 정리하고 결과적으로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주변을 정리정돈해서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 잘하는 동네로 가고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가라고 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집과 사무실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