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 참석한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창업자 겸 최대경영자(CEO)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삼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폰, TV,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엑 CEO는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제품에 스포티파이 앱을 일일이 설치하는 수고를 덜어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과정상의) 불편 없이 음악 감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은 파트너십과 인수합병 등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애플뮤직은 이달 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고객에게 6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타이달도 지난해 스프린트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8년 창업한 스포티파이는 올해 2분기 14억9000만달러(약 1조68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이용자 수는 무료 회원 1억100만명, 유료 회원 8300만명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무료 회원은 광고를 시청하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한 달에 9.99달러(1만1200원) 가입비를 내고 광고 없이 고음질 음원을 좀 더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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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마트폰 업체는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며 "스포티파이는 삼성 생태계 안에 속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