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즐거운 여름휴가, 자동차 점검은 필수"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8.08.07 09:38
글자크기

교통안전공단, 8일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가족과의 즐거운 여름휴가, 자동차 점검은 필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를 이용해 휴가지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전국의 고속도로는 온통 북새통이다. 가족들과의 즐거운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설레지만, 무엇보다 안전은 필수다.

자동차 상태를 미리 점검하지 않고 출발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차량 점검 요령은 무엇일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하는 여름 휴가철 자동차 안전점검에 대해 알아본다.



◇냉각수·배터리 점검=우선 여름 휴가철 자동차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갈 때는 출발 전 타이어와 냉각수, 배터리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여름철 냉각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이 있어 냉각수의 적정량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 상태 표시창이 검은색이나 흰색이면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타이어 점검=타이어는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 직접 접촉하는 만큼 변형이 될 수도 있다. 뜨거운 지면 온도와 고속 주행으로 타이어 찌그러짐(스탠딩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기압은 평소보다 10%가량 높게 보충한다. 장시간 쉼없이 달리는 것보다 2시간마다 10분 가량 쉬는 것이 좋다.

◇차량 내 라이터·휴대폰 배터리 주의=밀폐된 상태로 실외 주차된 차량 내에 일회용 라이터나 핸드폰 배터리 등을 두는 경우 폭발 또는 손상 위험이 있다. 가능한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 실외에 주차할 경우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환기 필수=장시간 에어컨을 내부순환 상태로 작동하게 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운전이 유발될 수 있어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에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동차 검사 및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순찰대, 경북소방서본부 등과 함께 하는 이번 무상점검에서 공단은 이동검사차량을 활용해 장거리 운행 시 반드시 필요한 타이어 공기압, 부동액, 각종 오일 및 등화장치(제동등)를 점검하고 워셔액 보충 등 간단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은 휴게소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금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알리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함께 생수, 물티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장시간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점검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운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