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세종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드가: 새로운 시각' 전시 포스터. 작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개막 이틀 앞둔 지난 6일 저녁 전격 취소 결정됐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6일 저녁 "전시 기획사 (주)이타, 미국 휴스턴미술관과 함께 인상주의의 거장 에드가 드가의 아시아 최초 단독 대형전시를 기획해 8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시할 계획이었다"며 "(주)이타 측이 작품 운송에 대한 지속적인 연기와 이에 따른 전시 일정의 축소, 사업성 감소에 따라 이번 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변경된 개막일에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모든 작품이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주관한 이타는 지난달 29일 해외 미술관 및 컬렉터의 작품을 수집하는 커미셔너로부터 '작품들이 8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국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통보받아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기된 일정조차 준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시 준비에 만반을 다했으나 전시를 주관한 이타의 갑작스런 전시 취소 통보에 따라 추후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전시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보다 신뢰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