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부지 환골탈태…광진구 마천루 '더샵스타시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07.3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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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크]최고 높이 58층 1310가구 주상복합단지, 유명 연예인들 거주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단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단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서울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은 광진구의 핫플레이스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이마트 등이 입점한 스타시티몰과 건대 앞 맛의 거리는 인근 자양동은 물론 구의동, 광장동, 화양동, 능동 주민들도 자주 찾는다.

이곳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더샵스타시티’가 우뚝 솟은 마천루처럼 자리잡고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강동권 최대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2003년 6월 첫삽을 떠서 3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입주는 2007년 3월부터 시작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58층, 4개 동, 1310가구(오피스텔 133실 포함) 및 상업시설로 조성됐다. 대지면적이 6만2505㎡, 연면적은 41만7948㎡에 이른다. 가장 큰 A동 높이는 192m에 달한다.

중대형 위주 고급 주상복합단지인 만큼 가격대는 높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더샵스타시티 3.3㎡당 평균 시세는 2429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용 119㎡(27층)가 12억2500만원에 팔렸다. 이보다 큰 187㎡(43층)은 지난 2월 2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셋값은 매매값의 70%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조망권이 중요한 단지여서 20층 이하 저층부와 그 이상 고층부의 가격대는 차이가 있다”며 “입주 10년이 지났지만 인근 신축 단지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된 곳”이라고 했다.

최초 분양시 3.3㎡당 가격은 1500만원대였고 2008년까지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 시장 침체로 가격이 떨어졌다가 2014년 이후 반등했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단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단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다수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세를 탔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최강창민, 손담비, 이휘재, 이미숙, 채연 등이 과거 입주했거나 현재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담비씨는 2012년 이 단지에 전세로 거주하던 중 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잃을뻔했다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12억원에 낙찰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지 내부 지하 통로를 통해 건대입구역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몰이 모두 연결된다. 일부 고층 가구는 건대 캠퍼스 내 호수인 일감호와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조경도 차별화됐다. 단지 내부 녹지율이 37.5%로 높고 중앙 원형광장을 중심으로 각 동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마련했다. 주택단지로는 드물게 야간 경관조명을 도입해 밤에도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2.95대로 넉넉한 편이다.

인근에 동자초, 자양중, 자양고가 있어 교육 여건이 좋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시내는 물론 외곽 광역교통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상복합단지라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다소 높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입주민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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