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대사관 근처 폭발음, 개별 치안 사안"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2018.07.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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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잘 처리"… 오후 1시께 베이징 미 대사관 부근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 발생

중국 SNS에서 올라온 26일 주중 미 대사관 부근 폭발 사고 당시 인근 사진.  중국 SNS에서 올라온 26일 주중 미 대사관 부근 폭발 사고 당시 인근 사진.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주중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26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외교부는 개별 치안 사건이라는 설명이다. 사고는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경 발생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경찰이 관련 소식을 인터넷 등을 통해 이미 전했다"면서 "베이징 차오양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개별 치안 사건으로 중국은 이를 잘 처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의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네이멍구 출신 강모(26)씨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폭죽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고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베이징시 공안은 전했다.

SNS 등을 통해 전해지는 사고 당시 영상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폭발이 일어난 지점을 둘러보고 있고, 현장이 자욱한 연기로 둘러싸여 있다. 한 동영상에서는 땅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경찰이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환구시보 트위터에는 대사관 밖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하던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체포됐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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