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2018년도 제32회 국무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해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꼼꼼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약자·독거노인 처럼 쪽방 생활하는 분들 같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폭염 속에 땡볕노동으로 노동자·농업인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축, 농축산물 피해, 식중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책과, 폭염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열차 선로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여름 휴가철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이 가급적 국내로 휴가를 보내도록 제반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이달 초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잘 보내게 근로자 휴가비 지원제도, 휴가 문화 캠페인 등 대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달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휴양지의 안전시설과 사고취약지역, 신속한 구조·구급체계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특히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피서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일어나는 불법촬영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