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당대표 되면 경제·정당혁신본부 설치할 것"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8.07.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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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與대표 후보 '혁신 매니페스토' 공약…"전해철 중심 소장의원들이 전폭 지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4선)이 19일 "대표에 선출되면 당내에 경제혁신본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하겠다"며 '민주당 혁신 매니페스토' 공약을 공개했다. 매니페스토란 구체적인 예산과 예산확보 근거, 목표와 이행 가능성 등을 상세하게 제시한 공약을 말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 살리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경제혁신본부를 설치해 당대표가 직접 본부장을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혁신본부는 당내 최고 역량의 혁신동지가 맡도록 하겠다"며 "양대 본부에 소속 의원 전원과 원외위원장 권역대표, 기초단체장 권역대표가 골고루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제혁신본부와 관련해 8개의 산하 위원회를 두겠다고 했다. △금융개혁 △남북경제협력지원 △규제혁신 △공정경쟁민주화 △대중소기업동반성장 △벤처스타트업촉진 △소상공인지원 △지방재정 및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성과관리상황실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출마선언 당시 공약했던 △당대표와 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간의 주 1회 당·정·청 정례회의 △매월 고위당정협의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상임위원별 부처 당정협의 마련 약속도 구체화했다. 그러면서 "정책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성과창출을 위해 당정청이 삼위일체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당혁신본부 산하에도 9개의 위원회를 두고 해당 본부장이 혁신관리상황실을 통해 매일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당원 직접민주주의 실현 △멤버쉽 콜센터(가칭) 운영 △권리당원 전속청원제도 도입 △당대표-원외위원장 정례정무회의 △당원 교육플랫폼 확충 등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표한 혁신방안들은 최재성·전해철 의원이 오래 연구·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모인 소장 의원 그룹에서 당의 혁신방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이 같은 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경쟁자로 나서는 부분에 대해선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대화의 여지는 남겨놓고 간다"면서 "필요하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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