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비핵화 시간표 없다" 재확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7.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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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어트 대변인 브리핑… 폼페이오도 "시간 걸릴 수 있어, 그 때까지 제재 계속"

미국 국무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는 헤더 노어트 대변인./AFPBBNews=뉴스1미국 국무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는 헤더 노어트 대변인./AFPBBNews=뉴스1


미국 국무부가 "북한 비핵화에 시간표는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린 (북한 비핵화) 시간표가 없으며 어떤 시간표도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북한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일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고 이와 관련한 시간 혹은 속도 제한은 없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18일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비핵화 협상에)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며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은 기존의 제재를 계속 시행하는 배경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노어트 대변인은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을 언급하며 "대화가 계속되고 있고 많은 여러 단계에서 이뤄져야 할 많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북한으로부터 송환받을 유해가 미군이 맞는지 당국이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도 "향후 몇 주 안에 첫 번째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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