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 "네이처셀 사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8.07.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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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사건 패스트트랙 통해 빠른 수사로 이어져…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피해 줄였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라정찬 네이처셀 (9,380원 ▼30 -0.32%) 사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건이 빠르게 마무리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네이처셀의 부정행위를 조기에 적발해 피해를 줄였는데,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감시망을 철저히 강화해 네이처셀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시장감시위원회가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빨리 이첩시킨 사례 중 하나다.



통상 주가조작 사건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후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보내지거나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 직접 수사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네이처셀 사건은 사안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곧바로 검찰 수사로 넘어갔다.

이 위원장은 "네이처셀 사건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빠르게 검찰 수사로 넘어갔다"며 "중요 사건의 경우 신속 처리가 필요하면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 사건이 네이처셀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시장 참여자의 부정행위, 주가조작을 감시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시는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감시위 직원들 모두가 부정행위 적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일그룹에 대해서도 제일제강 대주주가 되면 감시대상이 될 수 있고 부정행위가 있다면 적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라 대표는 이날 오전 3시30분 구속됐다.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김병철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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