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7.18/사진=뉴스1
김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작년 3.1% 성장에 이어 금년에도 당초 3% 성장을 전망했으나 이번에 2.9%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를 거론했다. 김 부총리는 전국 6개 도시, 14개 지역의 시장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점검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외형적 성장이나 거시경제 나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는 매우 엄중하고 절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의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고 고용이나 소득분배 부진도 단기간 내에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미중 통상마찰,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국제무역·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고 시장과 기업의 경제마인드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정책적 노력을 통해 당초 전망인 3% 성장경로로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함께 가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