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만끽하는 한화 선수단.
한용덕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고 구단 전체 이미지가 달라진 한화는 전반기에 52승37패로 23년 만에 전반기를 2위로 마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화가 이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한화는 지난 10년(2008~2017)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가을 야구’에 참여하는 것은 유력하지만 관건은 2위를 끝까지 지켜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느냐가 관심사가 됐습니다.
헤일은 17일 입국해 18일 메디컬 체크를 하고, 18일 오후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20일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돌아와 이르면 21일 대구 원정중인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는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게임 첫 등판이 유력합니다. 헤일은 올 시즌 10경기 내외를 소화하게 되는데 6승 이상을 해주면 성공입니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 /AFPBBNews=뉴스1
한화의 선발 투수 중에는 샘슨(9승6패 평균자책점 4.34)이 좋고 김재영(6승2패 자책점 5.18), 장민재(4승1패 자책점 2.61)가 괜찮고 윤규진이 지난달 10일 1군 복귀후 6경기 선발등판해 1승1패 방어율 1.95로 호투하고 있습니다.
올해 리그 최강인 마무리 정우람(33)은 많은 경기(36경기) 등판 때문인지 안타와 실점을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정우람은 올 시즌 4승무패 27세이브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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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균(26), 박상원(24), 김범수(23) 등 젊은 선수들이 불펜 필승조가 돼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더불어 송은범(34), 배영수(37)도 작년보다는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걱정됐으나 복귀하기 시작해 좋아지고 있습니다. 주전 좌익수 양성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5월 21일 전력에서 이탈했고 5월 28일엔 중심타자 김태균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빠지고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등 베테랑 타자들이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김태균과 양성우는 6월말을 전후해 복귀했습니다.
KBO 역대 11번째로 2000번째 안타를 때려낸 김태균.
후반기에 들어선 한화는 17일부터 kt 위즈-삼성-KIA-두산과 경기를 벌입니다. 시작부터 대진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올해 맞대결에서 한화는 두산과 4승5패로 엇비슷했고 KIA한테는 6승2패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삼성과 kt를 상대로도 각각 5승3패, 3승 2패의 우위에 있습니다.
우려되는 바는 또 다른 경쟁팀 LG와는 8승4패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2게임차로 맹추격중인 SK와의 상대전적이 4승8패로 열세라는 점입니다. SK의 기세도 만만치않은 터라 9월 13~14일 청주와 20~21일 문학에서 예정돼있는 와이번스와의 맞대결이 플레이오프직행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