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시대의 신협 생존전략 연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등 한국신협 대표단을 비롯해 50개국에서 총 1500명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는 기조강연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이 신협에 미치는 영향 △직원 리크루팅 및 보유전략 △핀테크 시대를 맞이하는 신협의 자세 △신협 조직 리더십의 변화 △디지털경제의 성장세와 전망 등 20여 개의 소주제별 포럼이 열린다.
신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탄탄한 건전성을 유지,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떠올랐다. 세계신협협의회에 속한 신협 수는 총 109국 약 7만3000개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신협에 가입한 조합원은 2억 3800만명, 총자산은 한화로 약 2000조원에 달한다.
브라이언 맥크로이(Brian Mccrory) 세계신협협의회 회장은 "현재 자본주의는 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더 많은 경제주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대안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협이 지역, 문화, 종교에 상관없이 세계시민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구촌 화합을 이끌어내는 통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금융혁명 2030’의 저자이자 저명한 핀테크 전문가인 크리스 스키너(Chris Skinner)씨가 나서 "디지털 혁신 시대의 도래로 신협의 운영원칙을 재정립하여 핀테크 및 블록체인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금융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에는 미래학자인 시비 제르비스(Shivvy Jervis)씨가 ‘디지털 경제의 성장세와 향후 흐름 및 방향’을 주제로, 고객 서비스 분야 전문가인 론 코프먼(Ron Kaufman)씨가 '고객 서비스 분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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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회장은 "세계 공통적으로 신협의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아시아신협 및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신협의 성공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 등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등 지구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