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난민 신청자 증가로 국민 걱정..제반관리 철저히"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8.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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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테러대책위원회 모두발언…"지방자치단체의 테러대응 역량 강화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7.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7.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중동과 중앙아시아 출신의 난민 신청자가 최근에 증가하면서 국민의 걱정도 적지 않다"며 제반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국내에서도 올해 ISIS(이슬람국가) 가입을 권유하는 외국인 테러위험인물이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대응에 힘입어서 ISIS의 세력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테러의 양상도 변하고 있다"며 "발생지역이 서유럽 중심에서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로 변하고 있고 특히, 다음달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에 테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정보협력과 공조를 긴밀히 하고 난민 심사를 비롯한 제반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국민의 불안을 없애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테러방지법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나면서 중앙정부의 테러대응체계는 많이 발전했다"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테러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지방자치단체의 테러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보완, 강화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챙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테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도 테러안전지대라고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들은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생기면 그 관련성이 확인되기 전이라도 늘 긴장감을 갖고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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