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강인, AG 대표 제외..아쉽지만 아직 기회 많다

스타뉴스 이슈팀 이원희 기자 2018.07.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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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사진=뉴시스이강인. / 사진=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17‧발렌시아)의 이름은 없었다. 아시아게임 지휘봉을 잡은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시킬 수밖에 없어 아쉽다고 했다.

이강인의 선발 여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국 축구 최대 유망주로 꼽힌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어린 나이에 수준 높은 무대를 경험할 좋은 기회였다.



이강인은 지난 5월에 열린 2018 툴롱컵에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은 툴롱컵에 U-19 대표팀을 파견했는데 1승3패로 대회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강인은 2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앞세워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당시 프랑스 SFR은 "평균 2살이 어린 이강인이 형들과 뛰면서도 조직적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강인은 한국 최고의 스타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차출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툴롱컵이 끝난 뒤 이강인을 대표팀 합류시키려 했지만 발렌시아의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강인을 직접 데리고 와서 비교하며 기량을 평가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닿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강인을 명단에 제외시킨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불참으로 이강인은 성장과 병역 혜택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17살의 어린 선수다. 앞으로 여러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

김학범 감독도 "이강인은 무궁무진한 기량을 가진 선수다.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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