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 4대2 제압…20년만에 두번째 우승컵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8.07.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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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3번째 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폴 포그바가 3번째 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대2로 이겼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거둔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쓴 맛을 본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또 1998년에도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1대2로 발목을 잡혔던 악몽이 재현됐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지루를 세우고 그 뒤에 마투이디, 그리즈만, 음바페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폴 포그바, 캉테. 4백 수비는 왼쪽부터 에르난데스, 움티티, 바란, 바파드 순이다. 골문은 요리스 골키퍼가 맡았다.

크로아티아도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만주키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왼쪽부터 페리시치, 모드리치, 레비치를 배치한 크로아티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로조비치와 라키티치를 선택했다. 4백 수비 라인은 스트리니치, 비다, 로브렌, 브루살리코로 꾸렸다. 수문장은 수바시치다.



선취골은 프랑스의 차지였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처리했고, 공이 만주키치의 머리를 스치면서 크로아티아 골문으로 빨려 ㄷ들어갔다. 만주키치의 자책골이었다.

실점한 크로아티아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슈팅을 차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10분 만에 기록한 만회골이다.

하지만 전반 34분 코너킥이 페리시치의 손에 맞았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2대1로 앞서갔다. 이후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그대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는 거세게 추격했으나 추가골은 프랑스가 가져갔다. 후반 10분 캉테를 빼고 스티븐 은존지를 투입하며 미드필더 기동력을 강화한 프랑스는 후반 14분 역습에 성공했다. 포그바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꽂으며 2점 차이로 벌렸다. 후반 19분 프랑스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를 노린 만주키치가 득점을 성공하며 2점 차이로 추격했지만 이상으로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4-2의 승리로 종료됐고 프랑스는 2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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