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DMZ, 평화관광 공간으로 꾸릴 것"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7.1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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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DMZ(비무장지대) 인근을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평화관광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외국인과 안보관광 중심의 관광에서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의 분위기를 감안해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체감형 관광지대로 꾸리겠다는 내용이다.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1일 서울 서계동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종환 장관은 "과거 안보 견학의 장에 불과했던 DMZ가 변하고 있다"며 DMZ 10경(景)·10미(味)를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10경·10미는 인천광역시의 옹진군·강화군, 경기도의 김포시·파주시·연천군, 강원도의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접경지역 10곳의 대표적인 풍광과 특산물을 한데 묶은 것이다.

7월부터 시행하는 문화소비 촉진을 위한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도와 관련해서는 "새로 시행하는 제도가 안착되기까지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문화국가로 가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두루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 3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데에는 남북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남측 선수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 최근 근로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삶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균형을 잡는 데에 문체부가 할 일이 많다"며 "남북 교류 등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일을 충실히 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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