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뫼니에·아자르 연속골' 벨기에, 잉글랜드 2-0 제압..사상 첫 3위!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8.07.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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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은 아자르 /AFPBBNews=뉴스1골을 넣은 아자르 /AFPBBNews=뉴스1


토마 뫼니에와 에당 아자르의 연속골을 앞세운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사상 첫 3위에 올랐다.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결정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벨기에는 32년 만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사상 최초로 3위에 등극한 것이다.



이날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케빈 데브라이너,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를 배치한 벨기에는 왼쪽부터 미드필더에 나셰르 샤들리, 악셀 비첼, 유리 텔레만스, 토마스 뮤니어를 세웠다. 3백 수비 라인은 얀 베르통언, 뱅상 콤파니, 토비 알더베이럴트로 구성했다. 골문은 쿠르투아 골키퍼가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뛰었던 최정예 선수들을 내세웠다.

반면 잉글랜드는 로테이션 멤버들을 기용했다.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케인과 스털링이 투톱을 형성하고, 대니 로즈, 파비안 델프, 에릭 다이어, 루벤 로프터스-치크, 트리피어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수비는 필 존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로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조나단 픽포드가 꼈다.



선취골은 일찌감치 벨기에가 넣었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나셰르 샤들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토마 뫼니에가 방향만 살짝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뫼니에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골이었다.

뫼니에의 득점 이후 기뻐하는 벨기에 선수들 /AFPBBNews=뉴스1뫼니에의 득점 이후 기뻐하는 벨기에 선수들 /AFPBBNews=뉴스1
실점한 잉글랜드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파비안 델프가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벨기에 쿠르투아 골키퍼 품속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슈팅까지 나왔지만 또다시 쿠르투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벨기에도 추가 골을 계속해서 노렸다. 전반 35분 에당 아자르가 케빈 데브라이더와 콤비 플레이를 통해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루카쿠가 역습 상황서 슈팅까지 연결해봤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스털링과 로즈를 빼고 제시 린가드와 마커스 래쉬포드를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벨기에도 후반 15분 루카쿠 대신 드리스 메르텐스를 투입했다.

잉글랜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에릭 다이어가 순식간에 맞은 일대일 기회에서 칩샷을 시도했지만 알더베이럴트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후반 27분 린가드의 크로스에 다이어가 또다시 헤딩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벨기에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36분 데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필 존스를 농락하며 일대일 기회를 만든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이후 델레 알리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로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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