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훼손' 워마드, 버스 안 남성들 흉기 위협 논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7.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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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게시판에 버스 안 남성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워마드' 게시판에 버스 안 남성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성체 훼손 논란을 일으켰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이번엔 버스 안 남성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13일 '워마드'엔 '날이 너무 덥노, 그러다 보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글쓴이는 시내 버스 안에서 자신 주변에 앉은 남성들의 뒷 목이나 옆구리를 향해 식칼을 겨누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한 남성 뒷자리에 앉아 목 가까이 칼을 갖다대는 위협적인 사진도 포함됐다.

사진과 함께 쓴 글에서 글쓴이는 "짜증나서 실수로 한남(워마드에서 '한국 남자'를 이르는 말)을 찌르기도 한다"면서 "근데 한남 찌르면 뭐 어때?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내가 원래 대놓고는 안 그러는데 이 새X는 얼굴 보니까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다"며 "바로 옆자리라서 들킨다 해도 짜증나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여름에 교통수단 이용하지마라. 한남들아 알겠노? 확 찔러버린다"라며 불특정 남성을 위협하는 말을 남겼다.

한편 워마드는 지난 10일 성체를 불태우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성체란 천주교에서 실제적,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뜻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성체 훼손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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