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4차 산업혁명·자유무역 협력 MOU 체결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8.07.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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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력망에 ICT 기술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협력도 약속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6.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6.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과 싱가포르가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순방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스마트그리드, 자유무역 협력를 위한 MOU(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공동펀딩형 R&D(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바이오·의료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대응하고 AI, IoT 분야 공동 기술개발로 자율주행차, 스마트제조 등 핵심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협력도 논의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에너지자립섬,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스마트 그리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여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등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최근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맞서, 통상 체제와 자유무역 수호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앞으로 6개월 이내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개최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연내 타결될 수 있께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싱가포르 기업청과 '스마트시티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를 맺었다. 제3국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양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향후 전자상거래, LNG(액화천연가스) 등으로 협력 영역도 넓히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싱가포르 파빌리온 에너지 회사와 'LNG 도입물량 상호 교환협력 MOU'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LNG 트레이딩 및 상호교환 협력, 인수기지·배관망 운영 정보 공유, LNG 벙커링 사업 관련 공동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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