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시험하려?…과속 BMW, 택시기사 들이받아 의식불명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7.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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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와 기사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택시기사가 중상을 입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뉴시스<br>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와 기사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택시기사가 중상을 입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뉴시스


과속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택시기사를 잇따라 들이받아 택시기사가 중태에 빠졌다.

10일 낮 12시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과속해 달려오다 그대로 택시 뒷범퍼와 기사 A씨(48)를 들이받았다.

이 곳은 시속 40km로 운행속도가 제한된 곳이지만 공개된 블랙박스를 보면 BMW 운전자는 동승자가 말리는 것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커브 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 A씨는 당시 국제선 청사 출입구에 승객을 내려준 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주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고 다리 골절상으로 쓰러진 뒤 심정지까지 발생해 공항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다.



BMW 운전자 정씨(35)는 "운전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못하고 (택시를)추돌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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