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맥도날드 매장의 일회용 빨대./AFPBBNews=뉴스1
불필요하고 과도한 포장을 줄이자는 세계적인 소비자 운동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이 시작된 영국에서는 유명 유통업체 테스코가 "2025년까지 100% 재활용되거나 생분해되는 재질의 봉지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 까르푸도 상품 포장재가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시애틀은 이달 초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커피전문점과 음식점이 많은 주요 도시들도 빨대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2021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퇴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9일 환경 보호를 위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스타벅스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약 10억 개가량으로 추정된다. 빨대를 없애기 위해 스타벅스는 음료 뚜껑을 평평한 형태에서 입술을 대고 마실 수 있도록 솟아오른 형태로 바꾼다. 프라푸치노는 돔 모양의 뚜껑은 유지하는 대신 분해가 잘되는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타벅스가 새롭게 개발한 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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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회사 펩시는 소나무 껍질과 옥수수 껍질 등으로 만든 100%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용기를 선보였으며, 코카콜라는 지난 1월 2030년까지 자사의 제품에 사용되는 병과 캔을 전부 수집해 재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비앙도 2025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미국 컴퓨터 회사 델은 지난해부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노트북 포장지로 쓰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스티로폼 등을 대신할 유기농 버섯과 대나무 재생지를 활용한 포장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