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진로체험 이력 한눈에"…'통합진로교육정보망' 11월 구축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8.07.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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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진로체험처 활동 정보 누적·관리"

자료: 교육부자료: 교육부


하나의 계정을 이용해 '꿈길(진로체험지원전산망)'과 커리어넷(진로정보망)·YEEP(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 등 다수의 진로교육정보망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교육부는 개인 맞춤형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한 '진로교육정보망 통합회원 시스템(통합진로교육정보망)'을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각각의 진로교육 서비스에서 관리하던 회원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학생과 진로체험처의 활동 정보가 누적·관리되기 때문에 개인 단위의 진로체험 과정(이력) 파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통합진로교육정보망을 통해 제공되는 기능은 △사용자(학생) 개인정보 관리 △체험처 등 서비스 제공자 그룹관리 △진로활동 이력 조회 △친구·자녀 등 관계설정을 통한 진로활동 공유 △QR코드(2차원 바코드) 제공 등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커리어넷과 원격영상진로멘토링·스마트북 등은 통합회원시스템 전환을 마쳤다. YEEP은 통합진로정보망을 기반으로 개방형 서비스로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서비스 전환을 통해 지금까지 학교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꿈길도 개인(민간)에게까지 개방될 예정이어서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꿈길은 초·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을 지원키 위해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전산망이다. 2014년 8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기관이나 개인 등 진로체험처에서 진로체험 기본정보를 꿈길에 등록하면 일선 학교는 원하는 체험처를 검색·신청할 수 있다. 운영관리뿐 아니라 체험처 점검, 활동결과에 대한 통계관리(안전도·만족도·불만사항) 업무를 원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꿈길 이용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꿈길 신청 건수는 10만651건으로 전년(6만3219건)보다 59.2% 급증했다. 누적계정 수도 지난해 4만9457개로 전년(3만8138개)보다 29.7% 늘었다. 체험처와 체험프로그램은 지난달 현재 각각 3만3247곳, 11만5988개에 달했다. 체험처는 공공기관·공기업(9558곳)과 민간기업( 5787곳), 개인사업자(1만2454곳)가 많았다.

송은주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생의 진로교육과 체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뿐만 아니라 접근경로 다각화를 통해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 교육부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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