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질주…벤츠, 르노삼성 넘어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7.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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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월 수입차 판매량 14만109대-전년比 18.6% 증가...벤츠, 상반기 4.1만대 판매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수입차가 총 14만109대가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가 18.6%나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한국GM 등의 부진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가 2.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수입차 판매 호조는 더 눈에 띈다. 수입차(상용 제외)의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3.2%에서 올해 15.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올 1~6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4만1069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상반기 판매량(4만920대)보다 많다.

그 뒤를 △BMW 3만4568대 △토요타 8350대 △랜드로버 6339대 △렉서스 6276대 등이 이었다. 특히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모델의 인기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60.8%나 늘었다.



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수입차 모델은 벤츠 ‘E200’으로 6875대가 팔렸다. 이어 △520d 6706대 △벤츠 ‘E300 4MATIC’ 4891대 △렉서스 ES300h 4165대 순이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2만3311대로 집계됐다. 전체 브랜드 중에선 벤츠가 6248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다. 최근 판매재개를 시작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와 아우디 ‘A6 35 TDI’가 베스트셀링모델 1, 3위를 기록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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