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점차 중부 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 오는 3일까지 3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8.7.1/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기상청은 1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호우 특보를 발표하고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수량은 서울 51.5mm, 북내(여주) 87.0mm, 보령 109.0mm, 흑산도 173.2mm, 구례 152.0mm, 지리산(산청) 110.5mm를 기록했다.
이틀간 쏟아진 비로 청계천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에는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전 6시59분부터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1일 오전 내린 많은 비로 보성읍의 한 도로가 흙탕물로 침수돼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보성지역은 복내면에 218㎜, 보성읍 89㎜의 비가 쏟아졌다.(보성군 제공)2018.7.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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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 쯤 보성읍 아파트 인근에서는 주차돼있던 차량 52대 가량이 침수됐다. 오전 10시 회천면에서는 모원저수지 제방 50여m가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밖에 미력면 용정리 도로에서 토사물이 유실됐고, 보성읍 봉산리 한 주택에 흘러내린 흙에 75세 할머니가 다리를 다쳤다.
기상청은 "태풍과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맞물리면서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폭우가 내리겠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피해, 불어난 하천과 계곡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