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27일 오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인수위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변호인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을 대리한 문상식 변호사가 포함됐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특검 조사에 대비해 복수의 변호인으로 꾸려진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김 지사의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해 법률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단계부터 변호인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또 "함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여럿 있으며 나는 대표 변호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를 돌려 포털사이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지사는 5월 경찰 조사에서 "매크로를 몰랐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선플(좋은 댓글달기)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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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 행위를 알고 지시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수사 착수 이틀째인 28일 드루킹이 수감 중인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주말인 30일까지 연이어 드루킹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