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건희 등 차명계좌 과세 및 금융실명제 제도 개선 TF 중간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1.4/뉴스1
이 위원은 "삼성이나 현대차, 롯데 등 금융부문과 비금융부문(상업 또는 제조업)이 혼재돼 있는 복합 금융그룹의 금융사들은 보유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계열분리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중간지주사를 통해 분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금융과 비금융이 혼재돼 있는 경우 그룹 내 자본적정량 산정이 어려운 만큼, 방화벽을 설치하는 한편 유예기간을 줘 비금융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금융지주사 안에 중간지주사를 둬 묶어 관리하는 일본 소니그룹의 사례도 통합감독법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금융그룹의 자율규제체제가 성숙되고 나면 국제기준에 따른 금융그룹 감독 규제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으며, 통합 감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법제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