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美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국내 수입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8.06.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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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이미지/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이미지/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18,000원 ▲140 +0.78%)이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glass)를 전개하며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브랜드 비디비치 등과 더불어 화장품 사업으로만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워글래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2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첫 번째 매장에서 오픈 첫 달 매출 30억원을 올렸다.



국내 기업이 아워글래스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이번 판권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향수 브랜드 딥디크가 목표 대비 13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메이크업 브랜드가 추가된 것이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수입해 국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려 올해 말까지 화장품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디비치 인수 첫 해인 2012년 매출은 19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00억원대에 진입했고 2016년 321억원, 2017년 6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워글래스는 화장품 전문가 카리사 제인스(Carisa Janes)가 2004년 만든 브랜드다. 절제된 감각의 '모던 럭셔리'와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비건'(Vegan)을 콘셉트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론칭 3년 만에 세포라에 입점했고 각국의 버그도프 굿맨, 바니스 뉴욕, 노드스트롬 등에서 76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레인 크로포드에 입점했고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표 제품으로는 홍조와 모공, 주름을 가려주는 '베일 미네랄 프라이머', 얼굴에 입체적인 광채를 선사하는 '앰비언트 파우더', 펜 타입의 고발색 립스틱 '컨페션',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자랑하는 '배니쉬 파운데이션 스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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