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구인인원 대비 채용인원 부족을 나타내는 미충원율은 10.8%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2%p 떨어졌다. 미충원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운전·운송직(31.6%)이었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3%)이 가장 많았다.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6.8%),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 및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5.9%)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전체 업종의 총 구인인원은 83만4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만7000명(1.9%) 줄었다. 같은 시기 채용인원은 74만4000명으로 1만3000명(1.7%) 줄었다.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 구인 및 채용 인원의 감소폭이 컸다. 음식서비스직 구인 인원은 7.9%, 채용 인원은 9.8%씩 줄어들었다. 경비·청소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도 각각 4.0%, 4.2%씩 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올해 2∼3분기 예정된 채용 인원은 31만4000명으로, 지난해 2~3분기(30만8000명)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채용 계획은 경영·회계·사무직(4만2000명), 운전·운송직(4만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2만6000명), 영업·판매직(2만5000명) 순이었다.
한편 사업체노동력조사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여곳을 대상으로 인력충원, 미충원현황과 채용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