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토니크로스 극장골…스웨덴에 짜릿한 2-1역전승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6.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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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터뜨린 독일의 토니 크로스/AFPBBNews=뉴스1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터뜨린 독일의 토니 크로스/AFPBBNews=뉴스1


독일 축구 국가대표 토니 크로스가 '몸 값'을 했다. 독일은 스웨덴과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득점하며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4일 새벽 3시(한국시간) 독일은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지며 경기 전반을 마감했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웨덴 전 승리로 독일은 1승 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독일은 4-5-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베르너를 세웠고, 2선 공격수로 마르코 로이스, 율리안 드락슬러, 토마스 뭘러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 세비스티안 루디.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조나스 헥토르, 제롬 보아탱, 안토니오 루디거, 조슈아 키미히 순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켰다.



스웨덴은 4-4-2로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베리와 토이보넨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미드필더 진엔 포르스베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앨빈 엑달, 빅토르 크라에손을 세웠다. 4백 수비 라인은 아우구스틴손, 그란키비스트, 빅토르 린델로프, 루스티그가 지켰다. 로빈 올센이 골키퍼로 나왔다.

독일은 전반이 시작되자마자 스웨덴을 몰아붙였다. 드락슬러는 경기 초반에만 두 번의 슈팅으로 스웨덴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보아텡이 중거리 슈팅을, 전반 22분엔 세바스티안 루디가 슈팅을 때렸다.

독일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 전반 득점한 건 스웨덴이었다. 전반 32분 빅토르 클라에손의 패스를 올라 토이보넨이 골로 연결시켰다.이후 독일은 더욱 격렬한 공격에 나섰지만 결국 전반은 1-0 스웨덴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독일은 드락슬러를 빼고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분 독일 로이스가 베르너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후에도 독일은 계속 스웨덴을 압박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골문은 철옹성 같았다. 후반 26분 보아텡이 옐로우카드를 받는 등 경합을 벌였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 후반 38분 보아텡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41분 고메즈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웨덴 올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던 순간, 독일은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토니 크로스가 한방에 감아올려 극장골을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극장골은 축구 경기에서 종료 직전 승부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골을 뜻한다.

독일이 스웨덴에 역전승하며 F조는 그야말로 혼전이다. 독일은 27일 밤 11시 한국과, 스웨덴은 같은 날 같은 시간 멕시코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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