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한미군사령부, 29일 평택기지로 이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8.06.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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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 8군사령부는 지난해 7월 이전, 주한미군 용산시대 막 내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오른쪽은 정경두 합참의장. / 사진 = 뉴스1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오른쪽은 정경두 합참의장. / 사진 = 뉴스1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는 29일 평택기지 내 신청사로 이관한다.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에 따르면 29일 평택 험프리 기지에 신축된 건물에서 주한미군사령부 청사 개관식이 열린다. 새 청사는 4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1945년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해 있던 미 7사단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 주한미군의 용산시대가 7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7월 주한미군 병력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 8군사령부는 평택으로 먼저 이전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안에 삼각지에 있는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앞서 한미는 2014년 10월 열린 제46차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에도 연합사 지휘부를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국내에 흩어진 미군 부대 80여 곳을 평택과 대구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미군 기지 이전 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돼왔다. 우리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주한미군 병력은 2만 8500명 규모다.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 방한해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린 지난 1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 및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공유했으며 국방 당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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