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찍은 '붉은불개미' 이번엔 부산항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8.06.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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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야적장에서 일개미 10마리 출현

평택항 찍은 '붉은불개미' 이번엔 부산항


최근 평택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이번에는 부산항에서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일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일개미 10마리가 발견돼 긴급 방제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2017년 9월 부산 감만부두, 2018년 6월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이후 세 번째다.



검역본부는 이날 불개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내에 통제라인과 점섬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했다. 또 스프레이 약제 살포 등 조치를 취했다.

발견지점 반경 10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고, 반출전엔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검역본부는 농진청, 환경부 등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방제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 병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054-912-0616)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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