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가 양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지만, 치고받기식 무역제재가 강화된다면 기업실적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7.26포인트(1.2%) 하락한 2만4700.2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3.8%), 캐터필러(-3.6%) 등 무역전쟁시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마이너스(-0.08%)로 돌아섰다.
밥 필립스 스펙트럼매니지먼트그룹 본부장은 "무역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상황이 통제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트럼프가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하길 원하는 것을 알지만, 무역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중국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제이 피에자 스티펠 수석경제학자는 "미국 양쪽의 관세는 양국의 GDP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경제가 계속 2%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하게 위해 노력한다면 이런 최소의 영향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