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용·분배 좋지 않아…국민 고통 정부가 공감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2018.06.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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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고 무거운 대응'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악화된 고용과 분배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진중하고 무거운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 고용과 분배 관련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정부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을 때 그에 따르는 국민의 고통을 정부가 같이 아파하고 공감하면서,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진중하고 무겁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7만2000 명에 머물렀다. 8년4개월 만에 가장 저조하다. 또 분배 지표로 쓰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은 지난 1분기 5.95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였다. 수치가 높을수록 분배 상황이 나쁘다는 의미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고용 및 분배 통계와 관련해 "그 결과를 정확하고 균형있게 파악하고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고 저는 봤다"며 사후 대처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 보완은 그때그때 찔끔찔끔 하기보다는 효과를 확실히 낼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무겁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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