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무역갈등 우려 속에 혼조...다우, 5일 연속 ↓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6.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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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무역갈등 우려 속에 혼조...다우, 5일 연속 ↓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01포인트(0.4%) 떨어진 2만4987.47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3.4)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스랜드캐피털마켓츠는 이날 인텔이 AMD 등과의 경쟁심화로 인해 데이터센터사업부분의 매출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하면서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79포인트(0.2%) 하락한 2773.87로 장을 끝냈다. 통신(-2%), 필수소비재업종(-1.5%)이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5포인트(0.01%) 오른 7747.03으로 마감했다. 기술업종(0.3%)이 상승하고 아마존이 전일대비 0.5%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723.79달러를 기록하면서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렸다. 무역전쟁시 피해가 우려되는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0.9% 밀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내달 7일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부과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에 맞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7월초부터 25%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달러는 미중간 무역갈등 고조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94.79를 기록했다.

미중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통화 엔은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떨어진 110.57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6% 오른 1.1616달러(유로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 증산 가능성과 미중간 무역갈등 고조를 소화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0.3%) 상승한 65.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6센트(1.3%) 오른 74.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원유생산량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이 7월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60달러(0.1%) 상승한 128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14일 1278.50달러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떨어진 16.44달러로,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2% 하락한 3.107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하락한 883.9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오른 982.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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