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위조, 변조가 어려워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문서,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신뢰도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용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화폐 붐으로 주목받은 동시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지만 제대로 활용될 경우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거론될 만큼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갖고 있단 평가다.
블록체인 온라인투표 시스템이 적용되면 유권자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투표한 내용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록, 저장해 투표 데이터의 위, 변조 가능성을 없애고 부정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 출생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 단계에 이르는 이력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 관리하는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추진하고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시 이용되는 각종 증명서, 계약서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부동산 스마트거래 플랫폼을 시범 구축한다.
스마트 개인통관시스템(관세청)과 청년활동지원 온라인플랫폼(서울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시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이같은 블록체인 시범사업 6개를 확정하고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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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에도 보험금 청구 자동화, 개인 전력거래, 전기화재 발화지점 분석 등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민간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삼성SDS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넥스파이낸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 CNS도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하고 한국조폐공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텔레콤은 연내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지불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