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8~9일) 분위기가 나빴다는 건 가짜뉴스"라며 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개한 당시 사진. 왼쪽부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G6와 미국의 분열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화제가 됐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반박하듯 'G7 정상회담 뒷얘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했던 거친 말들을 소개했다.
융커 위원장은 유럽기업들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하고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품목 하나하나를 보지 말고 무역 관계를 폭넓게 보라고 설득하던 때였다. 철강 등에 대한 미국 측의 관세 조치를 두고 얘기한 것이다. WSJ는 융커 위원장이 2차 세계대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미국의 도움으로 포로수용소에서 나오게 됐다며 인간적인 호소도 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마디'했다. 당시 현장의 EU 관계자는 테러 문제에 대한 토론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테러리스트는 파리에 있으니 이 내용을 잘 알아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들을 전한 EU 관계자는 "(트럼프의 얘기에도) 모두가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