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펀드 등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와 개인투자 증가 등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본 것이다.
1000~1050대와 1050~1100대를 예상한 응답자도 각각 39명(11.1%), 18명(5.1%)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85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0% 이상 상승 여력을 점쳤단 의미다. 850~900대를 고점으로 꼽은 응답자도 114명(32.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 고점 전망은 2600대라고 답한 이가 102명(29.1%)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2700대와 2500대라고 답한 전문가도 각각 81명(23.1%), 68명(19.4%)으로 나타나 뒤를 이었다.
코스피 저점을 묻는 질문엔 135명, 전체의 38.6%가 2400대를 골랐다. 종합하면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400~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저점으로 2300대와 2200대를 고른 응답자도 122명(34.9%), 58명(16.6%)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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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고점시기에 대해선 10월을 고른 전문가가 108명,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9월과 11월을 꼽은 이는 각각 72명(20.6%), 61명(17.4%)으로 집계됐다. 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증시가 한차례 탄력받을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영향력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 222명이 외국인 매수세를 전망,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 가운데 33명, 9.4%는 외국인 투자자가 '강한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미간 금리역전 같은 악재보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 등 호재를 우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34명(9.7%)이었고, 강한 매도세를 전망한 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