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제의' G7 사진 해명…"실제론 친근한 분위기였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8.06.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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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분열상' 담아낸 사진?…"최종 성명문 기다리고 있었을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얘기를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촉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팔짱을 낀 채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의 모습이 G7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듯하다.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얘기를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촉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팔짱을 낀 채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의 모습이 G7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듯하다.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치하고 있는듯한 '문제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 사진은 최종 공동성명문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서로 관련 없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매우 친근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8, 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후 공개된 현장 사진은 인터넷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G7 국가 수장들과 대치하고 있는듯해 G7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진이라는 평가다.

이 사진의 진위와 별개로 G7 정상회의는 파국으로 끝난 것이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회의 후 백악관 측근들과 입을 모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난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뤼도 총리의 대미 관세보복을 거론하며 "트뤼도 총리가 우리를 배반했다"고 항의했다.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불신의 외교를 하고, 문밖으로 나가는 그를 뒤에서 찌르는 외국 지도자에게는 지옥에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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