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면 손님들한테 더 주세요. 대신 잘한 건 잘했다고 생색내면서 장사하세요."
'음식 맛'으로 승부? "고객의 '21감(感)'을 자극하라"
/사진=이미지투데이
△조명: 조명은 1년에 최소 두 번은 바꿔야 한다. 노란빛이 도는 조명은 색온도가 낮아 뜨거운 음식에 어울린다. 반면 색온도가 높은 흰색 계열의 조명은 차가운 음식에 어울린다. 이를 계절에 적용해 추운 겨울에는 노르스름한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운 여름에는 흰 조명으로 바꿔 시원한 느낌을 내도록 한다.
△플레이팅: 음식은 세우는 게 답이다. 심장과 뇌에 가까워질수록 자극은 커진다. 음식이 접시 바닥에 퍼져 있는 것보다 음식을 세웠을 때 훨씬 입체적으로 보인다. 특히 음식을 입체적으로 연출하면 'SNS각'(SNS 올리고 싶은)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은 평면적인 것보다 입체적인 것에, 멈춘 것보다 움직이는 것에 더 큰 자극을 느낀다는 걸 항상 기억하자.
이 시각 인기 뉴스
"조명도 바꾸고 사진도 바꿨는데"…고객을 가게로 부르는 법
SNS를 통해 가게를 홍보하는 자영업자들. /사진=독자제공
김 대표는 "달걀 값이 오르면 손님들에게 달걀을 더 마음껏 먹게 하라"고 말한다. 예전처럼 그냥 김밥 안에 넣어 음식을 내는 건 어떤 효과도 내지 못한다. 잘한 일은 널리 알리는 '생색 마케팅'이 필요하다. 생색을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식당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달걀값이 비싸질수록 달걀 지단은 더 두툼해집니다"와 같은 문구를 써 붙이면 된다.
가게에 앉아 그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오지 않는다. 열심히 장사하고 있다는 걸 널리 알려야 한다. 김유진 대표는 "SNS를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오늘 아침 싱싱한 재료를 장 본 이야기, 조명 바꾼 이야기, 가게를 깨끗하게 청소했다는 얘기 등 어떤 이야기도 좋다"면서 "사진, 글, 동영상을 SNS에 올려 가게를 꾸준히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말했다.
"손님이 많아졌어요…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 있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 대표는 "회전율 높여 손님을 내보내는 것보다 가게를 확장하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한다. 공간이 넉넉하면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게를 넓히면 망한다'는 속설 탓에 가게 확장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가게를 확장하면 손님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좀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예전과 똑같은 서비스와 맛으로만 승부하면, 손님들은 "돈 좀 벌더니 변했네"라고 생각해 발길을 끊는다.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는 방법은 '서비스'다. 같은 가격에 같은 음식을 제공하되 돈으로 환산 가능한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밥을 먹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뻥튀기를 한 봉지씩 주는 방법이다. 무작정 뻥튀기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뻥튀기 봉투에는 꼭 '상호'와 '가격표'를 붙인다. 가격표가 없으면 그냥 '공짜 뻥튀기'라고 생각하지만, 가격표가 있으면 '2000원'짜리를 서비스로 받았다는 긍정 효과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