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FIFA 랭킹 41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8분 에딘 비슈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만인 전반 30분 이재성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비슈차에게 역전골을 헌납했고, 결국 1-2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4년 전 튀니지와 출정식에서 안 좋은 결과를 갖고 월드컵에 갔다. 많은 팬 분들께서 실망을 많이 하셨을 거라 본다. 인사하는 자리에서 제가 축구 팬이라고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을 거라 본다. 경기력이 아닌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걸 경기력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서는 국내서 에콰도르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2-0 승리. 이후 한국은 원정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튀니지에 0-1로 패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1-3으로 패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 출정식을 치르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