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230억원 현금자산 활용, 삼부토건 인수 박차"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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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측 "'우진→디에스티글로벌→삼부토건' 지배구조 완성할 것"

우진 (8,510원 ▲60 +0.71%)이 230억원 상당의 현금성 자산 등을 활용해 삼부토건 (1,572원 ▲33 +2.14%) 인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우진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투자를 결정했으나, 지난 1분기말 재무 상태를 근거로 재원이 부족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23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등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우진은 지난달 23일 '디에스티 글로벌투자파트너즈 사모투자합자회사'(디에스티글로벌)에 총 393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디에스티글로벌은 해당 자금으로 디에스티로봇이 보유한 삼부토건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우진인베스트사모투자합자회사로 이름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우진은 또 디에스티글로벌이 삼부토건의 최대주주가 된 후에도 회사 지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오는 9월 17일 디에스티로봇이 보유한 잔여 지분 88만1845주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에스비글로벌파트너쉽 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삼부토건의 전환사채를 인수해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진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투자 목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부토건은 지난 38년간 계측 관련 사업에 매진한 우진과 사업 성격상 유사한 점이 많다"며 "그동안 오랜 경영권 분쟁으로 생긴 노사와 경영진 간 불신의 고리를 끊고,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함께 발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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