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시에서 키이스트 (5,740원 ▲90 +1.59%)는 전날보다 4.32%(175원) 오른 4230원에 마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 주일 만에 주가는 두 배로 뛰었다.
그러나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업도 있고 수혜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조금만 다른 분석이 나오면 주가가 순식간에 내리기도 한다.
빌보드와 MOU를 체결했다는 소문이 퍼져 29~30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스타코도 빌보드코리아나 방탄소년단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날 18.69% 급락했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신축·분양하는 부동산분양사업과 교육사업, 임대사업, 외식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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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전날 이스타코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명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상위 20개 계좌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이면서 최근 15거래일 주가가 75% 이상 올랐을 경우 투자주의 종목을 지정한다.
30일 기준으로 이스타코 (764원 ▲6 +0.79%)는 최근 15거래일동안 주가가 89.91% 올랐고, 30일 당일 상위 20개 계좌 매수 관여율이 36.16%에 달했다. 상위 3개 계좌 투자자는 개인이었다. 매수 관여율은 특정 지점 매수량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소수계좌에 거래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일부 세력에 의해 의도적인 주가 조작이 일어났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6% 라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상위 매수 계좌들이 연계가 돼 있다면 시세조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지만 당일 개인 매수가 많았던 테마 종목일 경우 기관 매수 가능성도 제외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소리바다 (55원 ▼95 -63.33%)도 이날 12.31% 하락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698원 ▼1 -0.14%)도 전날대비 7.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