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빌보드’ 진입 한국 가수는 누구?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배영윤 기자 2018.05.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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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빌보드 200’에 BTS·보아·엑소·투애니원, 싱글 ‘핫 100’엔 싸이·원더걸스

방탄소년단(왼쪽)과 보아. 방탄소년단(왼쪽)과 보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가 세계 대중음악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빌보드’에 문을 두드린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챔피언에 등극한 건 방탄소년단(BTS)이 최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도 100년 만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1위를 한 것도 2006년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2006년 스페인어·이탈리아어로 노래한 음반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 대중잡지 롤링스톤은 BTS가 3집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찍자 “케이팝 최초로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며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정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팝의 미국 빌보드 진출은 그간 수차례 이뤄졌다. 보아는 2009년 3월 영어 음반 ‘BoA’로 ‘빌보드 200’ 127위에 진입했다. 같은 해 10월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빌보드 핫 100’ 76위에 오르면서 케이팝의 저력을 보여줬다.



싸이(왼쪽)와 원더걸스. 싸이(왼쪽)와 원더걸스.
이에 힘입은 케이팝은 싸이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간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말춤’ 열풍을 이끌었다.

당시 록그룹 마룬5와 1위를 놓고 경쟁했지만, 결국 1위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싸이는 그러나 2013년 ‘젠틀맨’으로 다시 ‘핫100’ 12위에 진입해 당시 한국가수 최초로 2곡을 차트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다.

BTS는 싱글 차트의 아쉬움을 앨범 차트에서 달랬다. 앨범 종합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종전 최고 기록인 7위까지 올랐다가 이번에 1위로 등극한 것이다.


이 밖에 투애니원(2014년, 61위), 엑소(2017년, 87위) 등이 ‘빌보드 200’에서 10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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