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조상우(왼쪽부터) /사진=뉴스1
박동원과 조상우은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석했다. 박동원은 9시 52분경 먼저 경찰서에 도착했고, 조상우는 9시 55분경 약 50여명이 넘는 취재진 앞에 섰다.
이어 노타이 차림으로 도착한 조상우는 가장 먼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야구 팬들에게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말을 남겼다. 합의에 의한 관계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도 했다.
앞서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 23일 새벽 인천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 접수 당시 박동원과 조상우는 일단 임의 동행 없이 입건된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의 친구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3일 넥센은 곧바로 박동원과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KBO는 박동원·조상우에게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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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24일 범행 장소로 지목된 인천 모 호텔 주변의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증거와 함께 피해자의 진술도 받았다. 결국 28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