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에 대승.. 타선 '집중력'이 승부 갈랐다

추가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터뜨린 최주환.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1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투타 모두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8-2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다득점에 성공했고, 경기 말미에도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대포도 두 방이 터졌다. 투수진까지 잘 막아내면서 웃을 수 있었다. 25일 시리즈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26~27일 연이틀 승리했다. 위닝시리즈 완성이었다.

기본적으로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후랭코프가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7승 무패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에 그쳤다. 시즌 5패(2승)째다.

그리고 타선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날 두산이나 삼성이나 득점권 찬스는 비슷했다. 두산이 득점권 9타수였고, 삼성이 득점권 8타수였다.

하지만 결과물이 달랐다. 두산은 득점권에서 4안타를 쳤다. 1회말 득점권에서 4타수 2안타였고, 7회말에도 3타수 2안타를 만들었다. 이에 1회말 3점을, 7회말 3점을 뽑았다. 득점권은 아니었지만, 양의지의 대포 한 방도 있었다.

반면 삼성은 득점권 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땅볼-삼진-땅볼이 나오는 등 시작부터 꼬였다. 6회초와 8회초 이원석과 구자욱의 적시타가 터지기는 했지만, 늦은 감이 있었다. 더불어 후속타도 터지지 않았다. 더블 아웃도 있었다.


야구는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이기는 종목이다. 이기려면 주자가 베이스에 많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주자가 있을 때 이들을 불러들이는 힘이 필요하다. 결국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더 강했고, 삼성은 아쉬움이 남았다.